지난 7월 22일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최고의 CEO 명단〉에서 TOP 10은 핀둬둬(拼多多)의 천레이(陳磊)와 자오자전(趙佳臻), 샤오미(小米) 레이쥔(雷軍), CATL(寧德時代) 쩡위췬(曾毓群), BYD 왕촨푸(王傳福), 트립닷컴 그룹(攜程集團) 쑨제(孫潔), 메이디 그룹(美的集團) 팡훙보(方洪波), SUNGROW(暘光電源) 차오런셴(曹仁賢), 하이얼 스마트 홈(海爾智傢) 리화강(李華剛), 눙푸산취안(農伕山泉) 중산산(鐘睒睒), 넷이즈(網易)의 딩레이(丁磊)가 이름을 올렸다.
1년 전 명단과 비교했을 때, 핀둬둬 천레이&자오자전, CATL 쩡위췬, BYD 왕촨푸, 눙푸산취안 중산산, 넷이즈 딩레이 등 5개 기업의 CEO는 TOP 10의 자리를 지켰고, 나머지는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다. TOP 10이 이끄는 회사의 최근 회계연도 순이익은 평균 1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평가 기간 내 주가는 평균 47% 올랐다.
핀둬둬 성장 독보적, BYD 왕촨푸 4년 연속 선정
몇 해 연속으로 명단에 오른 CEO의 경우 신에너지, 반도체 관련 업종 출신이 많았다. 다만, 올해 흥미로운 현상이 있다면, 소비재 회사 CEO의 비중이 현저하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내구소비재 회사의 강세가 돌아온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샤오미 전기차’ 열풍, 레이쥔의 화려한 귀환
메이디그룹의 팡훙보도 2년 만에 TOP 10에 복귀했다. 중국 대표 가전 기업으로서 두드러지는 글로벌 성장세를 보이면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해외 매출 증가, 평균 연령 54.8세
올해 선정된 CEO의 평균 연령은 54.8세였고, 80년대생 젊은 CEO의 비중이 가장 높은 한 해였다. 그중 1987년생 팝마트(泡泡瑪特) CEO 왕닝(王寧)은 해당 명단에 오른 역대 최연소 자수성가 창업가라는 기록을 썼다. 팝마트는 랜덤 피규어로 열풍을 일으킨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포브스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 20년간 중국 최고의 CEO 명단을 발표해왔다. 이 명단은 상장사 시가총액, 주가 상승 및 하락폭, 순이익 및 성장률,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기초적인 재무 지표와 주주 환원 지표를 바탕으로 종합 순위를 매겨 CEO 50인을 선정한다.
홍성현 차이나랩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