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에서 2024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려 선수들이 역영을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센강 수질이 수영에 적합하지 않아 훈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 이후 센강에서의 훈련 일정이 취소된 건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다.
조직위는 센강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 수치 기준은 충족했지만, 장구균이 최대 허용치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전 일찍 채취한 샘플들에서 대장균 수치는 '좋음'에서 '매우 좋음'으로 나타났지만, 장구균은 배양에 시간이 걸려 주말인 4일 채취한 샘플을 기준으로 훈련 여부를 판단했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다. 이 수치를 넘는 물에서 수영하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다만 조직위는 일기 예보가 좋기 때문에 7일 사전 훈련과 8일 여자부, 9일 남자부 오픈워터스위밍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타일러 미슬로추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 경기 결승점을 통과한 직후 구토를 하고 있다. 사진 엑스(X·옛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