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6일(현지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파리에서 만났다"며 면담 장면을 담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FIFA 파리 사무소를 배경으로 촬영된 사진 중에는 정 회장이 최근 출판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인판티노 회장에게 선물하는 장면도 있었다.
FIFA는 또 정 회장이 발언하는 1분 41초 길이의 영상도 공유했다. 영상에서 정 회장은 "축구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 그렇다"며 "축구는 생활 방식과 인생을 바꿀 수 있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큰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국의 축구 현실, 아시아와 전 세계 축구의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생각한다. 팬층이 대단히 확장되고 있다는 게 한국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30, 40, 50년간 축구는 남자의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수많은 여성 팬이 있다. 그게 한국에서의 새로운 현상"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참 흥미로운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재 짓고 있는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도 FIFA에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를 건설 중이다. 거의 3억 달러(약 4140억원) 규모 프로젝트로, 그라운드가 11개는 될 것 같다"며 "(기본) 500만 달러에 추가로 200만 달러를 더 지원해준 FIFA에 감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