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도 보험 대상으로
금융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임신‧출산도 보험 보장 대상에 편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임신‧출산 관련 의료비와 산후관리 등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는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중국은 보험을 통해 임신 당뇨나 입덧 등에 대한 의료비를 보장하고, 영국‧일본은 임신 관련 합병증 보장 보험 상품을 운용한다.
최근 해외 여행자보험을 중심으로 논란이 됐던 무사고 보험료 환급에 대해선 소비자 혜택을 늘리는 차원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사고 없이 귀국 때 보험료 10%가량을 환급해주는 여행자보험을 출시했는데 일각에선 손해보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위는 “무사고 환급을 명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관련 여행자 보험, 펫보험 등 다양한 보험이 개발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리운전 보험에도 할인·할증 도입
한편 의료자문제도가 보험금 지급 거절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중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종합·상급종합병원 전문의로 자문의료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매달 회의를 열어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