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대형 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한 환자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한다. 본인 동의를 바탕으로 원하는 곳에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것도 지원한다. 진료기록을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연간 약 840만명의 진료기록을 보유한 상급병원 협조를 얻어 추진됐다.
지난해 9월 시동을 건 이 사업엔 현재 상급병원 10곳 등 의료기관 860곳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참여 의료기관이 상급병원 26곳을 비롯해 1004곳으로 늘어난다. 2차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내년 하반기엔 상급병원 47곳을 포함한 1263곳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나의건강기록' 앱 화면. 자료 보건복지부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상급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되면 국민이 자신의 진료기록을 손쉽게 확인해서 능동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면서 "다른 병원을 방문해도 의료진이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참조해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