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빨리 온' 아이폰16…프로는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팩플]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가 20일 국내에 출시됐다. 한국은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폰16 출시일인 20일 오전, 방송인 엄지윤씨(왼쪽)가 LG유플러스의 사전예약 고객인 김민선씨에게 '아침배송'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6 프로를 직접 전달했다. 사진 LG유플러스

아이폰16 출시일인 20일 오전, 방송인 엄지윤씨(왼쪽)가 LG유플러스의 사전예약 고객인 김민선씨에게 '아침배송'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6 프로를 직접 전달했다. 사진 LG유플러스

무슨 일이야

아이폰 16은 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성능과 크기에서 차이가 있다. 저장 용량은 128GB, 256GB, 512GB 중 선택할 수 있고 고성능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1TB도 고를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 8시부터 고객들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개통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사전 예약자들에게 ‘아침배송’을 통해 미국보다 빠르게 새 아이폰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앞은 이날 매장이 문을 열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애플의 생성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직 탑재되지 않았고(10월 iOS 업데이트 예정) 내년 초까지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한국어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국내 인기가 예전만 못할거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왔지만, ‘오픈런’은 여전히 필수였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가격은?

출시 가격은 일반 아이폰16은 125만원부터, 아이폰16 플러스는 135만원부터 시작하며 저장 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폰16 프로·프로 맥스는 각각 155만원, 190만원부터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마다 다르다. 이날 기준, 최대 공시지원금 액수가 가장 큰 곳은 LG유플러스다. 아이폰16과 프로 모델을 살 경우 최소 20만 8000원, 가장 비싼 요금제를 쓰면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아이폰16 플러스와 프로맥스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최대가 23만원이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8만6000원~26만원을, KT는 6만~24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통신사 정책에 따라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추가지원금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각 대리점 등 구입처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KT에서 가장 비싼 요금제인 초이스 프리미엄을 선택하고 KT닷컴에서 구입할 경우 공시지원금 최대 액수인 24만원에, 15%인 3만6000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열린 KT의 아이폰16 개통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새로 출시된 아이폰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 KT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열린 KT의 아이폰16 개통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새로 출시된 아이폰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 KT

 

어떻게 해야 더 싸게 살까

구매시점에 일시에 할인혜택을 누리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받고 아이폰을 살 경우,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16이나 프로 모델을 구입하며 8만5000천 이상을 내는 요금제를 선택하는게 가장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경우엔 공시지원금에 15%의 추가지원금까지 고려하더라도, 매달 통신요금 25%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을 택하는게 장기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더 적을 수 있다. 판매처마다 사은품 혜택 등도 다르고, 요금제 결제 방식에 따라 카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LG유플러스의 아이폰16과 프로 모델을 제외하면 공시지원금 혜택이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자급제 제품을 사서 싼 요금제를 택하거나 알뜰폰 요금제와 조합하는 것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사전예약, 프로·화이트 가장 인기

SK텔레콤은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및 개통을 기념해 고객 초청 행사인 ‘아이폰16 얼리픽 파티 with Team SK’를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입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T 팩토리'에서 개최했다. SKT 모델들이 아이폰16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및 개통을 기념해 고객 초청 행사인 ‘아이폰16 얼리픽 파티 with Team SK’를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입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T 팩토리'에서 개최했다. SKT 모델들이 아이폰16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 SK텔레콤

한편 통신사들은 지난 한주간 진행한 사전예약 신청 내역을 분석해 선호 모델이나 색상 등을 소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사전예약에는 20~30대가 가장 많이 참여했다. 특히 20대가 전체의 약 35%를 차지했다. 4개 모델 중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은 프로 모델로 약 65%다. 색상은 아이폰16과 플러스 모델에서는 화이트 티타늄이 약 50%, 프로모델에서는 신규 색상인 데저트 티타늄이 25%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LG유플러스에서도 가장 많은 사전예약이 이뤄진 모델은 프로(약 55%)였고, 색상 역시 화이트 티타늄이 3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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