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계자는 “오늘(2일) 오후부터 12명 규모의 감사단을 서울대에 파견해 감사에 나선다”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강하게 감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는 전날 의대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 대부분 대학은 휴학 승인 권한이 총장에게 있지만, 서울대는 휴학 허가를 각 학장의 권한으로 두고 있다. 이에 의대 학장이 학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하고 대학 본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한 의대는 서울대가 처음이다.
지난 7월 정부는 의대생들이 현장에 복귀한다면 유급시키지 않겠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1학기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이 오는 11월까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2월까지 짧은 기간 동안 1년 치 과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휴학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 의대의 휴학 승인은 의대 본연의 책무를 지키기 위한 매우 정당한 조치이며 다른 의대도 같은 조치를 취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장단의 결단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