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 의장을 만나 난항을 겪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 해법 마련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먼저 "저도 이제 많이 답답해서 나서야겠다고 생각해서 연락드리게 됐다"며 "(제가) 사회적 대화를 중시하는데 여야의정 하자는 이야기해서 정말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조정 협의 이런 걸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숫자를 내놓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정부가 이 문제 풀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한자리에 모이는 게 중요하다"며 "대학 입시 이미 시작했고 또 의대생들의 휴학 문제 본격화되고 있어 이제는 진짜 시간이 없다"고 협의체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아무런 검토 없이 던졌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우리 국민들의 이해를 돕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3개의 전문기관의 완전히 공통된 의견이 2035년까지 1만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입장은 의료계에 전제 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않고, 여야의정에서 이야기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한 총리는 "정부의 이런 (여야의정) 대화 체계가 정말 절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야말로 국회의장의 지도하에 의료계가 들어와서 정부, 여당, 야당과 함께 국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말 진솔하게 방안과 협의를 논의해 보자는 입장"이라며 "한 대표가 의료계를 만나서 협의할 때 정부의 입장을 잘 말씀해달라"고 했다.
이에 한 대표는 "더 늦어지면 더 어려워질 것이고, 국민들이 피해 볼 것이란 우려를 같이하고 있다"며 "지금이 대화를 시작할 때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협의체가 출발할 수 있도록 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알고 앞으로도 그래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