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앞에서 펑펑 울었다"…안현모와 이혼한 라이머 심경 토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 사진 SBS 캡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 사진 SBS 캡처

기획사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47·본명 김세환)가 방송인 안현모(41)와 이혼 후 심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라이머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혼한 지 11개월 정도 됐다"며 "5년 반 살았다. 오래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헤어진 지 아직 1년도 안 됐는데 자세한 건 거의 다 잊어버렸다"며 "'우리가 왜 그렇게 됐지?' 싶은데, 순간순간은 생각나는데 '이런 이유로 헤어졌다'고 답을 내리진 않았다. '이렇게 될 인연이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어떻게 항상 좋을 수만 있겠느냐. 5년 반이란 시간 동안 행복하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지만, 저나 그 친구나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며 "서로 절대 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라이머는 "이번에 이혼을 겪으면서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다가 옆에 부모님이 계시는데 혼자서 펑펑 울었다"며 "제가 그렇게 눈물을 흘릴 줄 몰랐다. 마음속 깊은 곳에 꺼내지 않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께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갈 때쯤 말씀드렸다"며 "그 친구 뭐하니?' 물어보면 할 말이 없었다. 마음 정리가 좀 됐을 때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엄청 놀라실 줄 알았는데 다른 얘기 안 하시고 '그랬구나. 걱정하지 마라. 좋은 일 생길 거다. 네가 그렇게 선택한 거라면 더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라이머는 "(활동 중 안현모와) 마주쳐도 어색할 건 없을 것 같다"며 "그 친구가 지금까지 해왔듯 잘 살았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결혼한 두 사람은 6년여 만인 지난해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라이머는 래퍼 출신 프로듀서로 브랜뉴뮤직을 이끌고 있으며, 안현모는 통역사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 기사 어떠세요?
중앙일보 유료콘텐트 '더중플' 오늘의 추천입니다.  

그가 한 일은 언플뿐이다, 한국 축구 망친 ‘숨은 스파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2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