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파토&쿰스, Maehwa IntoTheBloom 전시 전경, 2022 [사진 디파인 서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10/16/c26bc335-3d92-435b-9ca5-4039fc5a2961.jpg)
지오파토&쿰스, Maehwa IntoTheBloom 전시 전경, 2022 [사진 디파인 서울]
큰 손 국가의 공통점은 미술과 연관해 디자인 전문 갤러리와 페어가 열리면서 탄탄한 수요층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례로 ‘아트바젤 마이애미’가 열리는 기간에는 조명·가구·오브제를 다루는 ‘디자인 마이애미’가 함께 열리고 멜버른 디자인 페어는 빅토리아국립미술관 및 아트북 페어와 함께 시너지를 낸다. 이런 이유로 최근 국내에 등장한 디자인 아트페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순수 미술에서 디자인 오브제나 가구로 소장품의 범위를 넓히려는 컬렉터, 또 집이나 작업실 등 공간에 필요한 작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접점이 되는 행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파인서울 2024 포스터
컬렉팅의 정의 확대...장르간 경계 허문 새로운 예술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대비 1.5배 커져 현대미술 갤러리 및 디자인 스튜디오 40여 곳이 참여한다. 아트부산 정석호 이사는 “디자인은 물론 빈티지 마스터피스 가구, 공예 등 장르를 확장해 소장 가치 있는 물건에 가치를 부여하는 ‘컬렉터블 시장’의 선순환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모든 참가사 명칭을 ‘전시자’로 통일했다. 갤러리는 물론 디자인 스튜디오, 작가, 리빙 브랜드 등 참가 주체의 다양성을 반영해서다.
![지난 해에 이어 2회째 아티스틱 디렉터로 활약하는 양태오 디자이너. [사진 디파인 서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10/16/583fe246-45f3-464b-add1-623b98f7d61b.jpg)
지난 해에 이어 2회째 아티스틱 디렉터로 활약하는 양태오 디자이너. [사진 디파인 서울]
성수동에서 펼쳐지는 아트위크
![하지훈 디자이너는 전통 밥상 소반을 현대적 물질로 재해석한 ‘소반’을 100여개 설치한 작업을 선보인다. [사진 디파인 서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10/16/33756e5b-86b5-4aaf-aab8-5cd6f2113036.jpg)
하지훈 디자이너는 전통 밥상 소반을 현대적 물질로 재해석한 ‘소반’을 100여개 설치한 작업을 선보인다. [사진 디파인 서울]
![스위스의 디자인 스튜디오 아뜰리에 오이(atelier oi) [사진 디파인 서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10/16/72dd7d37-8b66-47a2-83bd-9bce9dcfbb77.jpg)
스위스의 디자인 스튜디오 아뜰리에 오이(atelier oi) [사진 디파인 서울]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 및 아티스트 한 자리에
![앉는 자리를 산세의 형태로 표현하며 현대적 물성과 헤리티지의 아름다운 결합을 나타낸 하지훈 디자이너의 ‘자리(Jari)’. [사진 디파인 서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10/16/e5d9fd41-a802-48ae-9716-1592936829e5.jpg)
앉는 자리를 산세의 형태로 표현하며 현대적 물성과 헤리티지의 아름다운 결합을 나타낸 하지훈 디자이너의 ‘자리(Jari)’. [사진 디파인 서울]
올해는 주목할 만한 해외 참가사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한다. 아트바젤 홍콩, 아트 SG 등 글로벌 페어에 참가해 젊고 유망한 작가의 성장을 추진해온 독일 갤러리 징크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받고 있는 갤러리다. 메종&오브제, 엘르 데코 프랑스,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참가해 온 방콕 갤러리 유무타도 참가한다. 이탈리아 조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지오파토&쿰스는 2회 연속 참가로, 지난 참가 때 현장 판매는 물론 현장에서 커스텀 작품 제작을 수십 건 의뢰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디자인과 현대미술의 범위를 확장하는 참가사들도 있다. 부산에 기반을 둔 미미화컬렉션은 빈티지 마스터피스 가구를 소개하며,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YG 플러스는 산하 아트레이블 ‘피시스’를 통해 오재훈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