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연락 안돼" 집 가보니…도마뱀·뱀 95마리 떼죽음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과 뱀을 장기간 방치해 95마리를 굶어 죽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4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복대동의 한 빌라 집주인은 지난달 11일 오전 9시쯤 "세입자와 몇 달째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집 안에서는 게코도마뱀 80마리와 뱀 15마리가 죽어 있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동물보호센터 측은 남아 있던 도마뱀 152마리와 뱀 4마리를 구조했다.


보호소 측은 사체의 상태로 미뤄보아 이들 동물이 2개월가량 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신고 이후 집주인에게 "생활고로 타지역에 일하러 왔다"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 어떠세요?
중앙일보 유료콘텐트 '더중플' 오늘의 추천입니다.  

'모다모다 샴푸' 망한거 아냐? 100억 사옥 팔고 돌아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9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