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찾은 김승연 회장…"투자자들 내일 풍요롭게 만들어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한화자산운용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와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함께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한화자산운용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 한화자산운용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한화자산운용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 한화자산운용

김 회장은 “한화자산운용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운용자산 100조원이 넘는 국내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한화자산운용 본사를 방문했다. 사진 한화자산운용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한화자산운용 본사를 방문했다. 사진 한화자산운용

이날 김 회장은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본부 직원들이 ‘1등 한화’ 의지를 담아 만든 타임캡슐을 직접 밀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 자산과 대체투자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자”며 “빠르게 성장 중인 PE와 VC(벤처캐피탈), ETF(상장지수펀드), 연금 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 속에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해 투자자들의 내일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방산 기업인 모기업 한화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출시한 ‘PLUS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K방산’의 수출 성과에 힘입어 올해 국내 ETF 시장에서 최고 수익률(10월 31일 종가 기준 62.21%)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로, 상장 이후 순자산 규모가 약 2500억원까지 늘어났다. 한화자산운용은 ‘K방산’ ETF의 뉴욕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