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7일 존속 살해 혐의로 구속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다세대 주택에서 어머니에게 술값을 달라며 욕을 하는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31일 '며칠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그는 신고 전 어머니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가 가정 폭력으로 어머니와 자신을 괴롭혀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