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7일 “구나단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인해 당분간 정상적으로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치료를 위해 당분간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구나단 감독은 지난 2019년 코치로 부임하며 신한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21년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3위로 올려놓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이듬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이시준 감독대행은 지난 2006년 프로농구 서울 삼성에 입단해 2017년까지 현역 선수로 뛰었다. 이후 은퇴와 함께 지도자로 거듭난 그는 삼일중과 안양고를 거쳐 부천 하나은행 코치를 맡았고, 지난해부터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구 감독을 보좌해왔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원래 자리에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힘든 시기지만 선수단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새 시즌 들어 치른 3경기를 모두 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개막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64-76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청주 KB전(59-67패)과 부천 하나은행전(56-70패)을 잇달아 지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