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이 오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3개국 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1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실현되면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함께 하는 3개국 정상회의로는 처음이다.
3개국 정상회의는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렸으며 당시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참석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미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다자간 협력 틀을 경시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 3개국 정상회의는) 바이든 정부에서 진행해온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제의했다고 지난달 12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한미일 정상은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때 적어도 1년에 한 번 3국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