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내일(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흐려지겠다”며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3~8도가량 높겠다”고 13일 예보했다.
서울의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1도로 전날보다 3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보다는 7도 정도 높은 수준이다. 수능이 도입된 1993년 이후 가장 포근한 수능 시험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 가장 높았던 최저기온 기록은 2011년 수능 때 기록한 10.9도였다. 대전 9도, 광주광역시 10도, 대구 8도, 부산 13도 등 나머지 지역도 10도 안팎의 아침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낮 20도 안팎 기온 올라…늦은 오후부터 약한 비
시험이 끝나는 늦은 오후부터는 비 소식이 있다. 비는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충남 서해안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으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15일 이른 새벽에, 남부지방은 오전에 비가 그치겠고, 제주도는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5㎜ 미만, 남부지방은 5~20㎜, 제주는 5~30㎜다. 기상청은 “내일(14일)부터 모레(15일) 사이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1월 태풍 3개 동시에…국내 영향 없을 듯
이 태풍들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홍콩 남동쪽 해상 등에 머물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동 중이어서 국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25호 태풍 우사기의 경우 대만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하겠지만, 17일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5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