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남색 정장에 분홍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항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파울 페르난도 두클라스 파로디 주한페루 대사,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등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한 후 1호기에 탑승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차례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를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응하는 국제 연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15개월 만이자 세 정상이 함께하는 첫 정상회의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정부에서 공을 들여온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정책 변경의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3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페루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르고 있다. 뉴스1
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러 밀착 등 역내 안보 문제뿐 아니라 양국 교역 등 포괄적인 주제에 대한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별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