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권오중씨와 의기투합해 장애 청소년을 위한 역사 탐방 영상을 공개했다”며 “이번 영상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공동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널리 전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청각 장애인이 영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手語)와 자막을 함께 넣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라며 “장애인복지시설 200여 곳에도 배포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9분 분량의 영상에는 저와 권오중 형님이 직접 출연해 팔각정·김상옥 의사 생가터 등 서울 종로구 도심 속에 위치한 항일 운동 유적지를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장애 청소년들에게 온라인상으로나마 역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장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분야별 유명 인사와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꾸준히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촬영 후 권오중 형님은 ‘장애 청소년을 키우는 입장에서 현장 학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며 ‘이 영상이 작은 길라잡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권오중은 지난 199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들의 발달장애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