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 "내각 총사퇴∙국방장관 해임 뜻…尹 탈당은 추가 논의"

국민의힘은 4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윤 대통령에게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의 탈당 여부는 결론 내지 못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회와 의총에서 세 가지 제안이 있었는데 첫째가 내각 총사퇴·둘째가 국방부 장관 해임·세 번째가 대통령의 탈당이었다”며 “의원들의 난상토론이 있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세 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는 다음날 오전 1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한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