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 열어 '尹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추인…본회의 불참

권성동·윤한홍·이철규 등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대통령 탄핵안 보고 관련 논의를 위해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윤한홍·이철규 등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대통령 탄핵안 보고 관련 논의를 위해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5일 야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부터 국회에서 연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당론을 의원들이 추인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비상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가 이뤄지는 이날 본회의에 국민의힘은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0시 10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보고) 본회의에는 다 같이 안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라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관련해선 “(탈당 요구는) 이미 했고, 법률안도 아닌데 당론으로 정할 건 아니다”며 “의총에서 논의했는데 반대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날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어 6일 또는 7일에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현재 범야권 의석(192석)을 감안하면 전원 출석을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론 투표할 경우 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