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전날 밤부터 국회에서 연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당론을 의원들이 추인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비상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가 이뤄지는 이날 본회의에 국민의힘은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0시 10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보고) 본회의에는 다 같이 안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라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관련해선 “(탈당 요구는) 이미 했고, 법률안도 아닌데 당론으로 정할 건 아니다”며 “의총에서 논의했는데 반대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날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어 6일 또는 7일에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현재 범야권 의석(192석)을 감안하면 전원 출석을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론 투표할 경우 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