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탄핵안이 가결된 뒤인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전체 차장·부장검사들과 티타임을 갖고 "후배 검사들을 믿는다"며 "헌법재판소에 탄핵의 부당함을 잘 설명해 신속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엄중한 상황에 후배 검사들에게 많은 짐을 남기고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며 "직무대행 체제에서도 수사와 재판에 차질이 없도록 맡은 바 역할을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타협하지 않고 기준에 맞게 한 건 한 건 처리하다 보면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이번 탄핵의 부당함을 잘 설명하고 대응해서 신속하게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 이날 오후 의결서가 검찰청에 송달되면서 이 지검장 등 검사 3명의 직무는 정지됐다. 중앙지검은 즉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 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