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에 42~60일 휴전 제안…일부 인질 석방 조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과 휴전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스라엘 총리실 유튜브 캡처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과 휴전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스라엘 총리실 유튜브 캡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42~60일간의 일시적 휴전을 담은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협상안에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42∼60일간 일시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 50세 이상 남성,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 등을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신 이스라엘은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을 풀어주는 주는 조건이다. 협상안은 중재국인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됐다고 한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집트가 하마스의 반응을 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며칠 내로 하마스가 우리가 제안한 틀 안에서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이스라엘은 이집트 카이로에 대표단을 보내 구체적인 휴전기간, 석방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부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는 60일간 휴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하마스와는 지난해 11월 성사된 일시 휴전이 일주일만에 끝나며 협상이 공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