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LPGA 투어 Q시리즈 첫날 선두권...5언더파 공동 4위

Q 시리즈 첫 날부터 선두권을 달린 윤이나. 뉴스1

Q 시리즈 첫 날부터 선두권을 달린 윤이나. 뉴스1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첫날부터 선두권을 달렸다. 

윤이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공동 4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로써 그는 25위 이내에 들면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카드 확보의 청신호를 켰다. 수석 합격의 가능성도 이어갔다. 류위(중국)가 폴스 코스에서 9언더파 62타를 쳐 선두에 올랐다. 

5라운드 90홀 경기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1∼4라운드는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와 폴스 코스(파71)에서 번갈아 경기하고 72홀 성적으로 컷을 통과한 선수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마지막 5라운드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 윤이나는 1, 3라운드는 크로싱스 코스에서 경기하고 2, 4라운드는 폴스 코스에서 치른다. 

윤이나는 이번 Q-시리즈에서 가장 주목 받는 도전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4차례, 톱10 진입 14번 등 꾸준한 성적을 내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휩쓸었다. 2년 전 오구 플레이와 스코어카드 오기 논란으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지만, 올해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KLPGA 투어의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Q-시리즈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한국 선수들은 1997년 박세리(47)를 시작으로 2022년 유해란(23)까지 모두 7명이 있었다. 윤이나는 지난달 27일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미국이란 더 큰 무대에서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 Q-시리즈에서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합격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