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필요한 손흥민, '런던 라이벌' 첼시 상대로 5호골 도전

첼시를 상대로 반등을 노리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첼시를 상대로 반등을 노리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첼시와의 '런던 더비(라이벌전)'에서 시즌 5호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과 런던은 런던을 연고지로 삼은 지역 라이벌이다. 

손흥민은 반등이 필요하다. 그는 지난 6일 14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올 시즌 EPL에서 처음으로 벤치로 밀렸다. 후반 12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앞선 13라운드까지는 부상으로 결장한 세 경기를 제외하고 10경기에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반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조절에 고생 중인 손흥민은 일부 현지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기 시작했다. 

최근 몇 차례 경기에서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선 시즌에 비해 골 수도 적다. 그는 EPL서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서 1골로 총 4골에 그치고 있다. 

본머스전에선 교체로 뛰고도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이 위안이다. 공식 출전 시간은 33분에 불과했지만,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을 주고 "거의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문전에서 동점골을 넣기 전에 오프사이드를 범했다"면서 "토트넘의 전방에 활력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6점은 이날 교체 선수를 포함한 출전 선수 15명 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8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다.


토트넘도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토트넘은 13라운드 풀럼전(1-1무)에 이어 본머스(1-2패)에 패하면서 리그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리그 순위도 10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AS로마(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2-2 무승부를 포함하면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그쳤다.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않으면 우승 경쟁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첼시(승점 28)는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득점포가 곳곳에서 터졌다. 에이스 콜 파머가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니콜라 잭슨이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