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 1차장에 오호룡 임명…홍장원 후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 6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특별보좌관을 임명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국정원은 홍 전 1차장 후임으로 오 특별보좌관이 지난 6일 임명됐다고 이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오 신임 1차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정원 공채로 임용됐다.

국정원은 오 신임 1차장에 대해 "임용 후 30여년간 해외 정보수집, 대외협력 등 해외 분야 업무에만 종사한 순수 정보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지휘역량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안보 이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1차장은 지난 6일 윤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직접 지시했고, 방첩사령부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