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원피스 입은 한강…스웨덴 왕실과 '노벨상 콘서트' 참석

8일 스웨덴 스톡홀름 한림원에서 꽃을 받은 한강 작가가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8일 스웨덴 스톡홀름 한림원에서 꽃을 받은 한강 작가가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54)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등 왕실과 처음으로 노벨상 공식 행사를 함께했다.

한 작가는 8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시각 9일 오전 3시) 이틀 뒤 노벨상 시상식이 개최되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콘서트’에 참석했다.

한 작가는 2층 스웨덴 왕가가 앉은 곳 좌측에 앉았다.  

검은색 긴 원피스를 입은 한 작가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공연의 시작을 기다렸다.

‘노벨상 콘서트’는 ‘노벨상 만찬’과 함께 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한 가장 큰 행사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약 2시간 동안 수상자들을 위해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은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입장하면서 시작했다. 이때 관객석에 앉은 모든 사람이 일어나 두 사람을 맞이했다. 한 작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두손을 모으고 국왕과 왕비를 맞았다.

공연에서는 체코 출신의 페트르 포펠카의 지휘로 비테슬라바 카프랄로바의 ‘수이타 루스티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심포닉 댄스’가 연주됐으며,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말린 비스트롬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아리아를 열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