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일베 논란 해명 "들어가 본 적도 없어…나도 계엄령 분노"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 인스타그램 캡처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 인스타그램 캡처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용어 사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이나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로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한 누리꾼이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세요? 탄핵 찬성하시나요? 2찍(2022년 20대 대선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를 찍은 사람들을 비하하는 용어)이세요?”라고 남긴 댓글에 대한 답변이다.

김이나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쓴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이나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쓴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이나의 과거 부적절한 단어 사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이나는 과거 인터넷 방송 채팅창 등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 ‘좌장면’, ‘훠궈’와 여자는 3일에 한 번 패야 한다라는 의미를 가진 비하 은어 ‘삼일한’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이같은 단어 사용이 뒤늦게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직업이 작사가인데 단어 뜻도 모르고 막 뱉지는 않았을 거 같다”, “좌장면, 훠궈, 삼일한은 어떻게 알고 쓰신 거냐”, “출처가 일베인 건 몰라도 단어 뜻은 아시지 않나? 단어 뜻도 모르고 막 뱉으신 건 아니죠?”,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일베 용어도 아니잖아요?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를 저렇게 쓴다고요?”, “김이나 님이 친 채팅 보고 그런 단어가 존재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대단하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김이나가 작사한 곡들을 불매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이나는 2003년부터 작사가로 활동하며 아이유 ‘너랑나’, ‘분홍신’, 임영웅, 브라운아이드걸즈 ‘아브라카다브라’, 그룹 아이브 ‘아이엠(IAM)’ 등 다양한 히트곡을 작사했다. 현재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TV조선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