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순방을 다녔을 때 전용기에서 찍힌 사진에는 ‘나 사랑 때문에 ○○까지 해봤다’라는 질문에 ‘계엄’이라고 답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가수 로이킴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정진석 비서실장을 앉혀두고 면담하는 사진도 풍자의 대상이 됐다.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에 윤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되기도 했다. 영화 제목은 ’취했나 봄‘으로 수정됐다. 또 ’2024. 12. 3. 그날 밤 철저히 감춰진 3시간‘이라는 문구도 함께 삽입됐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과 마주 보고 앉아 있는 사진에서는 박 대통령이 “나도 (계엄은) 생각만 했어”라는 말이 적혔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며 “저기가 서울 구치소예요”라고 알려주는 사진도 이목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