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9일 오전 신공항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항경제권 핵심 역할을 수행할 군위하늘도시 청사진을 공개했다. 군위하늘도시는 주거·상업·산업·교육·의료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다. 신공항 인근에 들어서는 군위하늘도시는 전체 면적 1070만㎡에 계획인구 14만명 규모로 조성한다. 여기에다 제1·2첨단산단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하면 현재 2만3100명 수준인 군위군 인구는 2045년 무렵 25만명까지 늘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군위하늘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해 2045년까지 2단계로 나눠 신도시를 개발한다. 2025~2034년까지 진행하는 1단계(490만㎡) 사업은 약 2만 세대 주택을 짓는 게 핵심 내용이다.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약 75만㎡에 5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만들어 공항 종사자에게 공급한다. 또 상업·교육·의료시설 등 정주 환경을 조성한다. 1단계 사업비는 약 1.4조원으로 추정된다.
2단계(580만㎡) 개발은 2045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공항 활성화에 따른 개발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 모두 택지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발 방식을 제시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군위하늘도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약 1조74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약 8000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1만2700명 등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세계적인 공항은 그 위상에 걸맞은 배후 신도시와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신공항을 품은 군위하늘도시는 단순히 공항을 지원하는 기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관문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