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비상계엄 헌법소원 사건 변론 여부를 헌재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논의된 게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 권한대행은 ‘탄핵 사건 등이 몰려 탄핵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사한 사안끼리 병합해 심리하는 방안을 같이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엔 “주심이 분산되도록 한번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탄핵 심판 사건 등으로 심리가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6인 체제로 탄핵 사건 심리가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선 “변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헌재에선 지난 10월 이종석 전 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전 재판관이 퇴임한 후 국회 몫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6인 체제로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