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보사령관 “국방장관이 선관위에 병력 파견 지시”

문상호(육군 소장) 국군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공개했다.

문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김 전 장관 지시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했다.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뉴스1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뉴스1

 
그는 “(계엄 선포) 당일 오전 10∼11시쯤 지시를 받았다고 기억한다”며 “첫 지시는 ‘해당 주에 야간에 임무를 부여할 수 있으니 1개 팀 정도를 편성해서 대기시켜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지시 이후 ‘당일 야간에 임무를 줄 수 있다’는 지시를 받았고, 그 지시를 받을 당시에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 한 21시 어간에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문 사령관은 다만 “HID(특수임무대)를 왜 20여 명 모아서 대기했는가”라는 질의에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