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기업 건강이 곧 근로자 건강'이라는 건강친화기업이 67곳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건강증진개발원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 건강친화기업 인증식'을 열고 해당 기업 26곳을 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 중 대기업이 10곳으로 가장 많고, 중소기업(5곳)과 중견기업·공공기관(각 4곳)이 뒤를 이었다.
새로 건강친화기업이 된 곳들은 근로자 건강 밀착 관리를 위한 저마다의 방식을 갖고 있다. 삼성SDS는 경영진부터 금연·걸음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건강 관리를 주도한다. 맞춤형 암 예방 프로그램(한국기계연구원), 열흘간 재충전하는 리필 프로그램(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도 있다. 특히 '걷기왕' 이벤트, 건강 도시락 같은 비만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참여자 체중을 평균 4.3kg 감량(해성디에스)하는 등 실제 성과도 나타난다.
기업이 평소 근로자 건강을 챙기면 생산성 향상 등을 이끌 수 있고, 궁극적으로 국민 의료비 절감,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건강친화기업도 기업 홍보에 인증표시를 쓸 수 있고,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단기수출보험 한도 우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와 기업 모두에 '윈윈'인 셈이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건강친화기업의 다양한 우수 사례가 직원 건강 증진에 관심이 높은 여러 기업에 귀감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도 건강친화기업과 함께 근로자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