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배우 차인표가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 수사와 탄핵 움직임 등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다. 차인표는 지난 9일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독서 프로젝트 하나로 전북 남원 금지중에서 작가 초청 강연을 한 뒤 이날 강연한 모습 등이 담긴 사진과 함께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
차인표는 인스타그램에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 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우리는 봄의 새싹처럼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금지중 강연 배경도 소개했다. "지난여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을 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의 한 중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곧 정년 퇴임인데 학교를 떠나기 전 언젠가 저자 특강을 학생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는 게 차인표 설명이다.
차인표 "어른으로서 책임감 느껴"
『언젠가…』는 차인표 첫 장편 소설이다. 2009년 『잘 가요 언덕』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다가 2021년 다시 나온 개정판이다. 지난 6월 영국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에서 한국학 필수 교재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