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현수막' 청사서 내려버렸다…성동구청장 "부끄러워서"

사진 정원오 성동구청장 인스타그램

사진 정원오 성동구청장 인스타그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청사에 내걸린 대통령상 수상 축하 현수막을 내렸다.

정 구청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 성동구청 직원들의 헌신과 노고가 빚어낸 가장 영예스러운 상이 더이상 명예롭지 않고 오히려 부끄러워 현수막을 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작업자들이 청사 건물 외벽에 붙은 현수막을 떼어내는 영상을 올렸다.

이 현수막은 지난 9월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성동구가 수상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받은 축하 현수막이다.

한편 정 구청장은 대규모 탄핵 집회가 열린 지난 7일 "민심 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존재할 수도 없으며 존재해서도 안 된다"며 "스스로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목소리를 내고 신념을 행동으로 옮겼던 모든 분들과 함께하며 일상을 되찾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