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국민의힘 대표)·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같은 사람을 곁에 둔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할 수 있었는데 기회가 참 많았었는데 브루터스에 당하는 시저처럼 그렇게 가는 건가”라며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용인술(用人術)이다”라고 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차지철을 곁에 둔 잘못으로 시해당했듯이 큰 권력은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모래성”이라며 “그러나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시라. 브로맨스(brother+romance·남자 간의 우정을 의미)로서 마지막 당부”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에도 윤 대통령을 향해 “정치란 그런 것이다. 자업자득”이라며 “그래도 힘내시라. 죽을 때 죽더라도 그대는 아직도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며 힘을 실었다.
2차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의원은 1차 때도 표결한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배현진·우재준 의원 등 6명이다. 이들 중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 의원은 찬성 의사를 드러냈다.
현행법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참석 의원의 수가 200석에 미치지 못하면 정족수 미달로 투표는 성립되지 못하고 탄핵안은 그대로 폐기된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은 총 192명이고 국민의힘 의원은 108명이다. 야당 의원 전원이 표결한다고 가정할 경우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지난 1차 땐 195명만 투표에 참석해 표결이 불성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