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0개 규모, 야영지 300개 이상
청주시는 레저·아웃도어 전문업체인 코베아가 1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낭성면 캠핑랜드 사업이 최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토지적성평가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부지로 점 찍은 낭성면 삼산리 일원이 캠핑장 개발에 적합하다”는 게 시 도시계획위원회 판단이다.
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관련 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명영 청주시 관광과장은 “코베아 측에서 캠핑랜드 예정 부지 90%를 이미 매입한 상황”이라며 “사업 주체 의지가 강한 만큼, 통상 1년여 걸리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2026년까지 캠핑랜드를 개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베아 측 계획에 따르면 낭성캠핑랜드는 캠핑 사이트와 복합 레저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캠핑 단지다. 단일 캠핑장으론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6만㎡ 부지에 조성된다. 축구장 20개와 맞먹는 규모다. 사업비 1000억원은 전액 코베아가 부담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코베아와 캠핑장 조성 협약을 맺으면서 “캠핑장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를 신속하게 돕는다”고 약속했다.
청주시 “연간 36만명 방문 기대”
코베아 캠핑랜드는 일반 캠핑, 카라반, 캐빈, 반려동물 전용 등 야영지 300여 개를 조성한다. 클럽하우스에 일반인을 위한 야외·실내 수영장, 회의·휴게실, 카페를 운영한다. 1200석 규모 야외공연장도 만든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꿀잼도시 실현을 위해 민선 8기 1호 관광시설로 유치한 캠핑랜드가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캠핑랜드가 문을 열면 연간 36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