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GPCI)에서 서울이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GPCI는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해마다 발표한다. 도시 종합경쟁력 관점에서 26개 평가항목, 70개 지표를 활용해 분석·평가한다.
모리기념재단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
하락세였던 서울시 순위는 오세훈 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를 통해 되돌아오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2년부터 7위로 한 계단 올라선 서울은 올해 결국 6위까지 올렸다. 오 시장은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울은 연구 업적·환경 등을 평가하는 R&D 분야에서 경쟁력이 세계 5위라는 평가다. 서울시는 비전 2030 펀드를 통해 창조산업·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에 투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첨단산업 글로벌 인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교통 편의성·수송력 등을 평가하는 교통 접근성 분야는 20위에서 16위로 뛰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도입,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등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13위→6위→8위→6위로 반등
런던(2012년·1위)·도쿄(2020년·3위)·파리(2024년·4위) 등 최근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대거 최상위권에 포진한 부분도 눈에 띈다. 오세훈 시장은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에서 우수한 도시경쟁력을 재차 확인했다”며 “정치적 혼란으로 소비·투자가 위축하고 경제난이 가중하는 상황에서 서울시 공직자는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 일상을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