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제수사 세진다…경찰 특수단 "한남동 관저 압수수색 검토"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앞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앞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압수수색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해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1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대통령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 등 이유로 진입을 막아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아야 했다.  

그러나 경찰이 그간 압수한 물품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을 이번 내란의 우두머리로 판단한 만큼, 강제수사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