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실관계 전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제가 처음 받은 제보는 체포조가 온다가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 된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암살과 관련한 제보라며 "하나,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둘, 조국·양정철·김어준 등이 체포되어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가 도주한다. 셋,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넷, 일정 시점 후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부연하면 한동훈 대표 사살은 북한의 소행으로 몰기 쉬운 여당 대표이고, 조국·양정철·김어준 구출 작전의 목적은 호송하는 부대에 최대한 피해를 줘 북한이 종북세력을 구출하는 시도를 했다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세 사람의 사살 여부에 대해서는 듣지 못해서 모르겠다"며 "그 외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공개 여부는 김 의원이 판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 제보 출처의 일부를 밝히자면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표현하겠다"며 "김건희씨가 OB(기관에서 은퇴한 요원)에게 독촉 전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독촉의 내용은 저도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군통수권자인 상황에서 그 독촉 전화가 사회질서 교란과 관련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떤 위험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공개한다"고 했다.
이어 "이 역시 평상시라면 황당한 이야기라고 다루지 않을 제보인데 어제 담화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자면 김건희씨가 계엄 후 개헌을 통해 통일 대통령이 될 것으로 믿었고 현재도 여전히 믿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담화를 통해 확인한 윤석열의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로 보아 혹여라도 우리 공동체에 어떤 위험이 될 소지가 있다면 불완전한 채로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 자리에 왔다"며 "제 짧은 소견인데 윤석열의 군통수권과 김건희의 통신 수단을 하루 빨리 제약하고 박탈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