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무대답게 와인색 정장으로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마지막 시상식이라 제일 힘을 줬다. 팀 색깔인 빨간색을 생각하고 코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시상식 기간 남들이 입지 않는 옷을 스타일리스트께서 추천을 해줬다. 옷을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오늘 복장 역시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올 시즌 김도영은 흠 잡을 곳 없는 활약을 펼쳤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하며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맹타를 앞세워 MVP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과 최우수선수상, 최우수타자상 등을 휩쓸었다.
이제 김도영에게 남은 트로피는 단 하나다. 바로 골든글러브 3루수 황금장갑이다. 김도영은 “어느 때보다 설렘이 크다. 골든글러브는 최고의 시상식인 만큼 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수상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