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린 최형우.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도 세웠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12/13/08a636cd-2c5b-4811-aed0-e78769d2eacd.jpg)
13일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린 최형우.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도 세웠다. 연합뉴스
최형우는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최형우는 유효표 288표 중 47.6%인 137표를 얻어 KT 위즈 강백호(91표)와 두산 베어스 김재환(60표)를 제쳤다.
최형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OPS(장타율+출루율)는 0.860을 기록했다. 김재환, 강백호에 비해 누적 기록에선 뒤졌지만 비율 기록에서 뛰어났으며 우승 프리미엄을 안았다.
통산 7번째 수상(외야수 5회, 지명타자 2회)에 성공한 최형우는 40세 11개월 27일로 최고령 수상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수상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40세 5개월 18일이었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는 KIA 최형우.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12/13/cc14b716-8d0f-4961-8cb2-7e2173339cb7.jpg)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는 KIA 최형우. 연합뉴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에서 최고령 안타, 타점, 홈런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당시 그는 "최고령이라는 표현이 쑥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최형우는 시상식이 열리기 전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다른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 기록만큼은 꼭 깨고 싶다"고 말했고, 그의 꿈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