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앞둔 조국, 탄핵 집회 참석…김동연·김경수와도 만나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국 전 대표 등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국 전 대표 등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16일 서울구치소 수감을 앞두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 조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와도 만났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탄핵·정치검찰해체 범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탄핵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반드시 정권이 교체돼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왼쪽)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왼쪽)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오른쪽)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오른쪽)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한 그는 "저를 대신하여 새로운 민주정부 하에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도록 끝까지 싸워달라"며 "여러분을 믿고 물러간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탄핵 정국이 펼쳐지면서 독일 유학을 멈추고 지난 5일 귀국한 김경수 전 지사도 이날 범국민대회 현장을 찾았다. 조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집회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당초 김 전 지사는 내년 2월 귀국할 예정이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함께 맞이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탄핵에 힘을 실었다. 김 전 지사는 "오늘의 침묵은 몰락의 시작"이라며 "부디 오늘만큼은 정상적 정치인 이전에 양심적 가장,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십시오"라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했다. 그는 "추운 날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고생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그분들과 맞겠다"고 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도 조 전 대표와 해후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김동연 전 지사는 경제부총리, 조국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하며 인연을 쌓았다. 

조 전 대표의 징역형이 확정된 지난 12일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구속과 탄핵을 눈앞에 둔 결정적 순간에 영어의 몸이 된다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잠시 우리 곁을 떠나지만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내란수괴 광기, 즉각체포!! 즉각격리!!'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도 벌일 정도로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