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체포조 운영 혐의'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구속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전민규 기자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전민규 기자

비상계엄 당시 군 주요 지휘관이던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14일 발부됐다. 

여 사령관은 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출동시키고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에 주요 인사 명단을 불러주며 체포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3일 여 사령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청구서에 여 사령관이 정치인 등 14명의 체포를 지시했다고 적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3명을 최우선으로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적었다.

여 사령관은 선관위 서버 전산 자료를 영장 없이 확보하라고 지시하고, 서버 복사가 어려우면 그냥 떼오라고 지시한 의혹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