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주의 간절함이 탄핵 이끌어···송년회 재개해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전원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결정하는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결정하는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우 의장은 “이제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파면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하게 된다”며 “국회는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을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서두르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된다”며 “이제 함께 한 걸음 더,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고 했다. 그는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외교·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며 “정부 공직자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민들에게는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자영업, 소상공인, 골목경제가 너무 어렵다”고 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며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