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탄핵 뜨겁게 환영…잘못된 의료개혁 멈추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존경하는 국민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문가들을 카르텔이라는 미명하에 탄압하고, 급기야 12·3 내란과 불법 비상계엄으로 국회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독재자 윤석열이 오늘 드디어 탄핵됐다"며 "우리 의대 교수들은 2024년 12월 14일 윤석열 탄핵 소추안 가결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전의비는 "의대와 수련병원은 윤석열의 폭압에 여전히 짓눌려 있고 사태는 아직도 악화일로"라며 "이제는 윤석열발(發) 의료 탄압, 의대 탄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의대 교수들은 존경하는 국민과 함께 의료정상화,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독재자 윤석열이 벌여놓은 온갖 악행들과 의료탄압, 의대탄압이올바르게 되돌려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