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조금 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국회 표결 이후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한반도 및 지역 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며 "조 장관과 저는 한미 동맹이 철통 같으며, 앞으로도 이를 굳건히 유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에 따라 민주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정부와 긴밀히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저녁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외교·안보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으며,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발전시켜 가고자 하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외교부는 이날 일본·중국의 주한공관 인사들을 즉각 접촉해 한국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도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정병원 차관보는 팡쿤 주한중국대사대리를 면담하고 한국의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