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화통신 "시진핑, 트럼프와 전화 통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지난 2017년 4월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사진 신화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지난 2017년 4월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사진 신화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과 방금 통화를 했다”면서 “이번 통화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좋은 통화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하며 이런 일은 즉시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무역 균형, (좀비 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 틱톡과 다른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우리는 모두 서로 상호작용을 고도로 중시하고 중미 관계가 미국 대통령 새 임기에서 좋은 출발을 하길 희망한다”며 “중미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큰 진전을 얻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이후 시 주석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대했으나 시 주석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한정 국가부주석이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측 초청에 따라 시 주석의 특사로 한 부주석이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간 한 부주석은 시 주석을 대신해 해외 공식 의례에 참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