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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송봉근 기자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1만3천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재산소득(25.8%)과 이전소득(7.8%)은 늘었지만, 근로소득(-4.3%)과 사업소득(-7.9%)이 감소했다.
근로소득 감소는 4분기 기준으로 2019년(-6.2%) 이후 처음이다.
1분위 근로소득은 작년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노동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노인 가구가 이번 조사 기간 1분위로 대거 유입되면서 근로소득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1분위 가구의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소비 지출이 8.0% 늘어난 영향이다.
1분위 가구는 월평균 34만9천원의 적자 살림을 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적자액은 33.6%였다.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구의 4분기 월평균 소득은 1천119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0.5%, 9.8% 늘었다. 이전소득도 6.4% 증가했다.
재산소득은 1년 새 15.5% 늘면서 2023년 1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소득과 소비 여력이 늘었음에도 가계 지출은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