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 새 안내견 '태백'이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내견 태백이 사진과 소개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이름은 태백! 이제 태어난 지 2년하고도 3달이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매일매일 힘이 넘칩니다. 몸무게는 28.4kg이에요! 색깔은 샷 하나 뺀 라떼색이라고 하던데 라떼가 뭔가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 SNS 캡처
앞서 김 의원과 7년간 함께 생활한 안내견 조이는 지난해 11월 은퇴했다. 2020년에는 김 의원과 함께 국회에 입성해 5년간 의정 생활을 했다. 안내견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출입했으며, 안내견 출입 거부를 금지하는 내용의 장애인복지법 개정안도 조이의 이름을 따 ‘조이법’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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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지난해 6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김 의원 옆은 안내견 조이. 연합뉴스
조이는 “누나(김예지 의원)는 저와 같은 안내견들과 함께 걷는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제 이름을 사용한 ‘조이법’을 만들어주었고, 제가 은퇴하기 전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고 소개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안내견 조이가 지난해 10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이 발어하는 동안 대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안내견은 태어난 직후 1년간 일반 가정에 위탁돼 사회화를 거친 뒤 8개월간 안내견 훈련을 받는다. 이후 시각장애인에게 입양돼 7~8년간 봉사한 뒤 은퇴한다. 은퇴 후에는 자원봉사자 가정으로 위탁돼 일반 반려견으로서 삶을 살게 된다. 조이도 조만간 새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