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이창용 "최상목, 계엄 반대 후 자리 박차고 나와…사의 만류했다" 이 총재는 "정치 상황과 별개로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와 여야가 협력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계엄 선포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강하게 제시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사의를 표시하려 한 것을 이 총재가 만류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야당 의원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거듭 피력했고, 이 총재도 큰 틀에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상목 “시장 변동성 과도…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되면 참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병환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F4(Finance 4)’와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F4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던 7일을 제외하고 매일 모여 금융·외환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근 시장 변동성에 대해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 한국도 트럼프 ‘관세’ 예고 받나…탄핵정국에 난감한 산업부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멕시코·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모든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눈엣가시 10개국 가운데 3개국만 먼저 관세 부과를 예고받은 건 이들 국가가 대규모 무역흑자를 볼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마약류·불법이민 확산에 원인을 제공하는 국가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EU를 제외하면 한국도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예고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